우리나라 인구비율 10명 중 7명가량이 주 1회 이상 닭고기를 섭취한다고 한다. 닭은 부위별로 다양한 요리에 사용할 수 있고 가격도 저렴하며 맛도 담백하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소비량이 가장 높다고 한다. 그리고 돼지고기 또는 소고기보다 지방과 콜레스테롤 함량은 낮지만 불포화지방산은 높은 편이다. 불포화지방산의 종류 중 하나인 리놀렌산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있어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우을 준다. 그럼 오늘은 생닭 고르는 법, 씻는 법등 닭과 관련된 궁금한 이야기에 대해 알아보자.
생닭 고르는 방법
농림축산부에서는 2011년부터 축산물 관련 위생을 관리 강화를 하기 위해서 닭고기의 품질 등급 표시를 하고 포장 유통을 의무화시켰다고 한다. 더불어 시장에서 파는 포장이 안되어있는 생닭의 판매는 불법이라고 한다. 닭고기 품질 등급표시는 3개 등급인 1등급, 1+등급, 2등급으로 분류된다. 중량과 규격, 신선도, 지방분포도 등에 따라 엄격하게 기준에 따라 등급이 분류가 되고 있으니 신선하고 품질이 좋은 닭으로 잘 살펴보고 구매하는 것이 좋다.
또한 중량에 따라 닭의 호수가 분류되고 있다. 삼계탕용은 5호~6호가 적당하며 치킨용은 7호~9호, 백숙이나 닭볶음탕은 10호 이상이 알맞으니 용도에 따라 알맞은 호수를 선택하면 된다.
생닭 손질하는 방법
생닭은 직접 구매하여 조리하거나 요리할 때는 캠필로박터 식중독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캠필로박터균은 닭고기와 같은 가금류의 장에서부터 증식되어 냉장 혹은 냉동상태에서도 생존이 가능한 균이다. 만약 캠필로박터균에 감염된 음식을 먹게 된다면 2일에서 7일 정도 잠복기를 지나 발열이나 복통 또는 구토와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그렇기에 조리과정에서 교차오염이 되는 것을 방지하는 게 식중독을 예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더불어 마트에서 생닭을 구매할 때 가장 마지막에 고르도록 하고 다른 식재료와 닿지 않게 해주어야 한다.
생닭은 씻을 때 되도록이면 주변에 있는 식기나 식재료에 물이 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이유는 물이 튀어 다른 색 재료나 식기를 오염시킬 가능성이 매우 높고 대부분 닭은 만진 손을 통해 오염된다고 하니 혹시 맨손으로 생닭을 만지셨다면 반드시 깨끗하게 손을 씻어야 한다. 또한 사용하는 조리도구(도마, 칼)와 구분해서 사용하도록 하자. 캠필로박터균은 75도 이상 1분 이상 가열하면 없어진다고 하니 꼭 익혀서 섭취하도록 하자.
- 생닭 1마리가 들어갈만한 넓은 볼에 물을 담아준다.
- 생닭을 넣고 표면을 조심히 문지르면서 꼼꼼히 씻어준다.
- 닭 안에 있는 내장 찌꺼기도 긁어내서 씻어준다.
- 여러 번 닭은 세척하면 육질이 물러질 수 있어 깨끗한 물로 교체 후 한 번 더 씻어준다.
- 싱크대와 닭은 씻은 넓은 볼도 깨끗하게 설거지해주고 손도 마찬가지로 반드시 씻어준다.
생닭 보관하는 방법
생닭에서 흔히 발견되는 식중독 균은 살모넬라균인데 이는 상온에서 급격하게 늘어나는 특징이 있는데 반대로 냉장 보관한 생닭의 경우라면 12시간까지는 균이 거의 늘어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므로 마트에서 생닭을 구매하고 빠른 시일 내에 조리하는 게 좋다. 그러나 부득이하게 보관해야 한다면 무조건 냉장 또는 냉동 보관해야 한다.
식중독균의 교차오염을 막기 위해 반드시 밀폐용기 안에 담아준 후 보관하며 냉장 보관할 시 최대 2일 정도 보관 가능하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냉동보관의 경우 최대 1년 정도 보관 가능하다고 하니 참고하자.
- 붉은 고기는 덜 익은 닭고기가 아닌 핑킹 현상?
닭고기를 조리한 후 붉게 보이는 현상은 덜 익은 게 아니라 핑킹 현상이라고 한다. 핑킹 현상은 닭고기 내에 색소 단백질이라고 하는 미오글로빈이 뭉쳐있어서 생기거나 또는 조리 과정 중 열이나 산소에 노출되어 산화되어 붉은빛으로 변하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붉은빛이 돌고 식감이 물렁하거나 비릿한 냄새가 난다면 덜 익은 것이니 섭취하면 안 된다.
- 조류독감일 때 닭고기 먹지 않는다?
질병관리본부에 의하면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모든 닭에 대해서 조류독감 바이러스를 검사하고 있으므로 조류독감에 걸린 닭이 유통될 확률은 아예 없다고 보면 된다. 또한 WHO에 따르면 조류독감은 75도 이상의 온도에서 5분 이상 가열하면 전부 사라지기 때문에 익힌 닭고기를 통한 바이러스는 전염될 가능성이 없다고 보면 된다. 따라서 조류독감이 유행하더라도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닭은 안전한 닭이기 때문에 안심하고 섭취해도 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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