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들이 사랑하고 그만큼 많이 먹는 식재료, 마늘. 그런데 자주 구매하고 사용하는 만큼 버리는 경우도 많이 있다. 며칠 신경 안 쓰고 지내다 보면 냉장고 속 마늘은 어느새 진물이 나거나 색갈이 변하기 마련이다. 다진 마늘도 마찬가지다. 한 번에 사용하는 양이 많지 않은 다진 마늘의 경우에는 양이 많이 남았음에도 버리는 경우가 많아 아까울 따름이다. 그럼 오늘은 마늘의 보관법, 고르는 법, 싹 난 마늘과 곰팡이까지 다양하게 알아보자.
마늘 보관하는 방법
- 마늘의 색깔은 연 노란빛을 띠는 게 좋고, 마늘이 통통하고 끝부분이 뾰족한 것으로 고르면 된다.
- 마늘은 수분에 약하기 때문에 흐르는 물에 세척을 했다면 꼭 키친타월로 수분을 제거해야 한다.
- 수분을 제거한 후, 마늘을 살펴보고 상한 것이 있다면 버려준다.
< 생마늘 보관하기 >
준비물 | 밀폐용기, 밀가루, 키친타월
- 밀폐용기를 준비한 후 밀가루를 바닥에 깔아준다.
- 밀가루는 마늘을 보관하면서 생기는 수분을 흡수해준다고 한다.(밀가루가 없다면 굵은소금도 대체 가능)
- 깔아준 밀가루 위로 키친타월을 깔아준 후, 그 위에 마늘을 넣어준다.
- 다시 그위로 키친타월을 깔아준 후, 마늘을 깔아준다.
- 마늘과 키친타월을 겹겹이 쌓아주면 된다.
- 마지막은 키친타월로 덮어주며 마무리하고 뚜껑을 닫아주면 된다.
- 3~4일에 한 번씩 키친타월을 갈아주면 더 오래 보관할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자.
- 이렇게 밀폐용기에 층층이 쌓아 냉장 보관하면 3주는 싱싱하게 보관이 가능하다.
- 참고로, 냉장고 깊은 안쪽에 두면 마늘이 얼거나 변질될 수 있으니 깊이 넣어 보관하지 않도록 주의하자.
<다진 마늘 보관하기 >
준비물 | 믹서기, 얼음틀
- 위에 따라 보관했음에도 3주가 지나도록 마늘이 남아있다면 갈아서 보관해보자.
- 마늘을 믹서에 갈아준 후, 준비한 얼음틀에 알맞게 한 칸씩 담아준다.
- 다진 마늘은 장기간 냉장 보관할 시 영양분이 없어지므로 꼭 냉동실에 보관해야 한다.
- 참고로 양파가 있다면 같이 갈아주면 좋다.
- 양파 : 마늘 = 1 : 9의 비율로 같이 믹서에 갈아준 후 냉동하면 양파의 아황산염이 마늘이 갈변하는 것을 막아준다.
곰팡이가 핀 마늘
마늘을 보관하다 곰팡이가 핀 경우가 있을 것이다. 이런 경우 마늘의 곰팡이는 독성이 생기게 되며 한알에 곰팡이가 피었다면 다른 마늘 전체에도 곰팡이가 같이 퍼져있으니 버리는 게 좋다. 또한 싹 이난 마늘의 경우, 마늘 싹은 알맹이보다 영양소가 풍부하고 먹어도 괜찮으니 섭취 가능하다. 다만 마늘 싹과 곰팡이가 함께 폈다면 무조건 버려야 한다.
생마늘 VS 익힌 마늘 어느 것이 더 좋을까?
국립 농업 과학원에서 마늘은 어떻게 조리하는지에 따라 효과가 3배가량 차이가 날 수 있다고 한다. 생마늘에 다량으로 함유된 알리신 성분은 항균 및 살균 작용을 도와주며 파이토케미컬 성분은 면역력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다. 이렇듯 생마늘로 섭취해도 좋으나, 마늘을 으깨거나 다져서 먹는다면 생마늘보다 좋은 성분을 더 최대로 섭취할 수 있다고 한다.
한국 식품 저장 유통 학회지 논문에 따르면 마늘은 익혀서 조리할 시 비타민 성분과 알리신 성분이 다소 줄어들 수 있으나 항산화 기능을 하는 항산화 물질 활성도가 생마늘과 비교할 시 50배 정도 높고 항암효과가 있는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16배 높아진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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