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의 제철은 4월에서 8월까지이며, 특유의 부드러운 식감과 담백한 맛이 있다. 또 수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날이 더운 여름철 음식으로 알맞은 식재료라 할 수 있다.
가지에는 안토시아닌 성분이 풍부해 항암효과가 있으며 로돕신의 합성을 활성화시켜 눈을 보호해주는 효과도 있다고 한다. 또 플라보노이드 성분도 함유되어 있는데 이는 체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감소시켜 심장 질환을 예방해준다. 그리고 가지에는 섬유질도 다량 들어있어 변비와 다이어트에도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그럼 이렇게 몸에 좋은 가지의 고르는 방법과 세척하고 보관하는 방법까지 모두 알아보자.
가지 고르는 방법 & 세척하는 방법
<가지 고르는 법>
- 가지는 곧게 뻗어있는 모양이 좋고, 모양이 구부러져있는 가지는 피하는 게 좋다.
- 전체적으로 광택이 나면서 어두운 보라색을 띠는 가지를 고르면 된다. (밝은 보라색은 비추!)
- 표면에 상처가 없이 매끄러우면서 꼭지가 말라있지 않은 것을 고른다.
- 같은 크기의 가지를 함께 들었을 때 좀 더 무거운 것으로 고른다. (가벼운 건 속이 비어있을 가능성이 높음)
<가지 세척하는 법>
- 가지를 5분 동안 물에 담가준다.(농약 제거 & 떫은맛 제거)
- 5분 후 물기를 마른행주나 키친타월로 물을 닦아낸다. (물이 남아있으면 금방 물러진다)
- 꼭지 부분은 가시가 있을 수 있어 제거하고 손질한다.
가지 보관하는 방법
<냉장보관>
- 가지는 구입 후 바로 냉장고에 넣지 않는 게 좋다. 그 이유는 10도 이하의 낮은 온도에서 보관하면 내부가 갈변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 가지를 구입 후 세척하지 않은 상태에서 가지를 하나하나씩 랩으로 꼼꼼하게 감싸준다.
- 밀폐용기에 가지를 담은 후 뚜껑을 덮은 후 꼭지를 위로 향하게 용기를 세워서 보관한다. 그 이유는 가지를 자랄 때와 비슷한 환경으로 보관하면 눕혀서 보관했을 때보다 신선함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
- 랩으로 감싼 가지는 최대 7일까지 냉장보관 가능하다.
<냉동보관>
- 가지를 장기간 냉장 보관하고 싶다면, 세척된 가지를 동그랗게 송송 썰어낸다.
- 밀폐용기에 가지를 넣고 1 티스푼 정도 소금을 넣고 5분 정도 절여준다.
- 5분 후 가지가 잠길만큼 물을 붓고 공기가 닿지 않게 밀폐용기 뚜껑을 닫아준다.
- 소금으로 절이면 가지 속에 수분이 빠지면서 물에 담가 놓은 가지 겉 부분이 코팅되면서 해동 후에 으스러지는 걸 방지할 수 있다.
- 15분 후 절여놓은 가지를 채반에 꺼내 물기를 털어준다.(남은 물기는 손으로 움켜쥐어 짠다)
- 물기를 제거한 가지를 밀폐용기에 넣고 냉동 보관해주면 끝!
- 이렇게 보관한 가지는 최대 1개월까지 냉동보관 가능하다.
가지 효능을 높여 섭취하는 방법
1. 가지 쪄서 먹기
가지를 찌게 되면 다른 조리법에 비해 항상 화 성분인 클로로겐산의 섭취를 높일 수 있다고 한다. 가지의 클로로겐산 성분은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역할을 하는데 대학 연구결과에 따르면 딱 12분간만 가지를 쪄서 먹게 되면 콜로로겐산의 효능을 최대로 섭취하는 것이라고 하니 시간을 꼭 준수하여 조리하는 걸 추천한다.
2. 들기름과 함께 조리
가지가 들기름과 먹으면 궁합이 좋다는 건 익히 알려져 있다. 가지는 리놀렌산 성분과 항상 화 물질인 비타민E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데 들기름과 함께 조리하게 되면 몸속 흡수율이 높아진다고 한다.
3. 가지를 반으로 잘랐을 때 보이는 까만 점, 상한 걸까?
가끔 가지를 먹으려고 잘라보면 가지 안의 씨가 까맣게 된 적이 있을 것이다. 이건 상한 걸까? 농업진흥청에 따르면 씨가 검게 변하건 상한 게 아니고 저온에서 냉해를 입은 것이니 섭취해도 안전하다고 한다.
하지만 갈변된 범위가 넓고 속살이 물컹해지고 물러있다면 상한 것이니 섭취하지 말고 반드시 버리는 게 좋다.
지금까지 가지 고르는 방법과 손질, 보관하는 방법까지 모두 알아봤다. 가지가 몸에 좋은 영양소가 많다는 걸 알지만 보관법이 어려워 잘 구매하지 않았었다. 가지를 랩으로 보관하거나 소금에 절여 냉동 보관하면 생각보다 꽤 오래 먹을 수 있다는 걸 직접 해보니 어렵지 않고 간단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도 꼭 실천해서 아깝게 버리는 가지가 없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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