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한증은 간단히 말하면, 땀을 지나치게 많이 흘리는 질환이다. 땀은 체온을 조절해 주는 역할을 하는데 다한증은 땀이 필요한 양보다 더 많은 땀을 배출하는 것을 말한다. 손과 발을 비롯해 얼굴, 겨드랑이등에서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만큼 과잉 발한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오늘은 이러한 다한증의 원인과 안면 다한증 그리고 다한증에 좋은 음식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
다한증의 원인
다한증은 앞서 말했듯이 땀이 필요이상으로 많이 배출되어 삶에 질을 떨어 느린 질환 중 하나이다. 땀이 많이 나는 것은 생각보다 일상생활에서 불편한 문제를 겪게 된다. 예를 들면 손에 땀이 많이 난다면 물건을 잡거나 다루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고 다한증으로 인해 자신의 통제를 벗어난 증상으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어 대인기피증이나 우울증이 나타날 수도 있다.
그렇다면 다한증이 발생하는 원인은 도대체 뭘까?
1. 국소성 다한증
국소성 다한증이란 특별한 원인이 없어 특정한 부위 즉 안면, 손바닥, 발바닥, 겨드랑이등 부위에 땀이 많이 발생하는 경우를 말한다. 다한증이 발생하는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대부분 자율신경계의 하나인 교감신경의 기능 장애로 혈관이 수축하면서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율신경계는 체온, 심박수, 혈압등을 조절하는 신경계로, 감정적인 스트레스, 긴장, 불안등으로 인해 땀샘을 자극한다. 주로 손바닥, 발바닥, 얼굴, 겨드랑이에 많이 발생하며 가족력으로 인한 유전이 있는 경우가 꽤 많다. 국소성 다한증은 주로 10대~20대에서 많이 발병하며 다한증 환자의 25 ~ 50% 는 가족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외에도 뇌출혈 후유증, 척수공동증과 같은 경우에도 국소성 다한증이 발생할 수 있다.
2. 전신성 다한증
전신성 다한증은 두 가지의 원인으로 나타난다. 첫 번째는 체질적인 것 두 번째는 기저질환이 원인이다. 기저질환의 경우, 당뇨병, 결핵, 뇌하수체기능항진등과 같은 내분비장애 또는 신경질환 (신경계장애)으로 일어나는 경우이다.
전신성 다한증과 같이 국소부위에 발생하는 것과는 달리 전신에 많은 땀이 발생한다. 특히 전신성 다한증은 밤에도 땀을 많이 흘리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임산부나 갱년기 여성에게서 발생하는 전신성 다한증의 경우라면 황체호르몬, 성호르몬의 불균형으로 나타나는 것이 원인이다.
안면 다한증 증상
안면다한증이란 별다른 생리적 이유가 하나도 없는데 얼굴과 머리카락, 목부위가 젖을 정도로 과도하게 땀을 흘리는 증상을 말한다. 안면다한증은 국소성 다한증과 달리, 외관상 보이는 증상이 뚜렷하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더욱 심각한 지장을 주게 된다.
더 나아가 자신감이 떨어지거나 사회적 고립감을 느끼고 우울증을 겪는 등의 정신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에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 안면 다한증은 민감하고 예민한 시기인 청소년기에 증상이 시작되어 나이가 들어서 까지 이어지기도 한다.
안면 다한증의 증상은 다음과 같다.
- 얼굴(입주위, 코, 이마), 두피, 목 부위에 비정상적으로 많은 땀이 난다.
- 땀이 양쪽 대칭적으로 나타난다.
- 밀폐된 공간이나 더운 환경 (34도 이상)에서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
- 긴장하거나 불안등의 감정적 변화에 쉽게 반응한다.
- 매운 음식을 먹거나 대화를 하면 특히 심해진다.
- 땀 때문에 화장이 지워지거나 머리카락이 젖는 등의 문제가 자주 발생한다.
다한증에 좋은 음식
1. 토마토
토마토는 찬 성질을 갖고 있는 채소 중에 하나로 몸에 열이 많은 경우 토마토를 섭취하면 몸의 열기와 함께 다한증으로 인한 갈증해소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2. 녹두
녹두는 체내에 쌓인 노폐물과 독성물질 배출에 매우 효과적이며 땀을 억제할 뿐만 아니라 땀냄새 제거에도 도움을 준다. 녹두와 관련된 음식을 비롯해 노구를 끓여 차로 마셔도 좋다.
3. 홍차
홍차의 타닌산 성분은 넓어진 피부 모공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어 피부 미용으로도 뛰어나지만 과도한 땀분비도 조절해 주는 역할을 한다. 홍차를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되고 홍차 티백을 다한증 부위에 5~10분 정도 올려놓고 말려주면 효과가 더욱 좋다. 홍차를 비롯한 녹차도 같은 성분이 있다고 하니 참고하면 좋다.
4. 포도
포도는 수분함량이 풍부하고 몸의 온도를 낮춰주면서 땀 분비를 조절해 주는데 도움을 준다. 특히 포도는 칼슘 함량이 풍부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만들어주고 다한증을 비롯해 수족냉증을 갖고 있는 분들에게도 도움이 된다.
5. 오미자
오미자는 약용효능이 뛰어난 식재료 중에 하나로, 땀샘과 혈관을 조절하는 효능이 뛰어나 땀을 많이 흘리는 다한증에 효과가 좋다. 한방에서는 기침이나 천식에 많이 사용되기는 하나 땀을 거두고 부족한 진액을 생성시켜 갈증에 유효하다고 기록되어 있다. 여름에는 시원하게 마시고 겨울에는 따뜻한 차로 마시면 도움이 된다.
6. 비타민B12
비타민B12는 필수비타민으로 전반적인 신경계 건강에 중요한 영향을 끼친데 도움을 주는 영양소이다. 특히 땀분비를 조절하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치료와 동시에 보조적인 영양제로 섭취하는 것도 좋다.
앞서 열거한 음식들 외에도 칼슘이나 비타민B가 풍부한 음식, 섬유질이 많고 지방 함량이 낮은 음식들 칼륨과 마그네슘이 풍부한 음식 등을 섭취하는 것이 다한증에 도움이 된다. 반면 초콜릿, 커피, 양파, 마늘, 매운 음식등과 같이 과도한 땀을 유발하는 음식들은 피하는 것을 권장한다.
오늘은 다한증의 원인과 다한증에 좋은 음식에 관련해 알아보았다. 다한증의 경우 100% 치료가 가능하지는 않지만 국소성 다한증의 경우 초기라면 염화알루미늄 성분의 바르는 약을 사용할 수 있고 효과가 없다면 교감 신경 절제술을 하기도 한다. 전신 다한증은 항콜린성 약물로 치료하기도 한다. 더불어 이온영동법(땀구멍 막는 원리) 치료 방법도 있다. 최근엔 복부교감신경절제술이 대안이 된다고 한다. 하지만 수술의 경우 부작용이 있다고 하니, 피부과 또는 흉부외과 전문병원에서 의사와 정확한 상담을 받으시길 바란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