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고개만돌리면, 자려고 누워서 눈만 감으면 빙글빙글 도는 것 같은 현기증이 갑자기 생겼다. 하루가 지나면 괜찮을 것 같았는데 계속해서 어지럽고 멀미가 날 것 같은 증상이 이어졌다. 여기저기 알아보고 검색한 결과, 가장 비슷한 증상이 바로 이석증이라는 질환이었다. 이석증이 치료되는 일 주간은 정말 삶의 질이 떨어져 너무 괴롭고 두려웠다. 그래서 오늘은 이석증이 생기는 원인과 증상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
이석증이 생기는 원인
- 이석증이란?
이석증은 귀안에 이석이라는 작은 돌덩이가 떨어져서 반고리관에 들어가면서 어지럼증과 현기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우리 귀에는 어지럼증을 담당하는 부분이 있는데 이것을 우리는 전정신경계라고 부른다. 이러한 진정신경계에는 이석기관과 더불어 3개의 반고리관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석기관에는 아주 작은 돌덩어리가 들어있는데 이 돌이 어떠한 이유로 바로 옆에 있는 반고리관으로 들어가 자극하면서 빙글빙글 도는듯한 어지럼증이 생긴다.
좀 더 쉽게 설명하자면,
관에 물이 들어있고 거기에 조그마한 돌이 들어있다고 생각해 보자. 가만히 있으면 돌이 움직이지 않으니 파동이 없다. 하지만 관을 움직이게 되면 돌도 함께 움직이게 되면서 물에 파동이 발생한다. 이렇게 생긴 파동은 반고리관 끝에 있는 어지럼증과 관련된 기관에 자극을 주면서 어지럼증이 생기는 것이다.
- 이석증의 원인은 뭘까?
이석증이 발생하는 원인은 안타깝게도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다수의 사람들이 겪는 이석증의 원인을 살펴보자면 다음과 같다.
1. 골밀도의 감소로 인한 원인
골밀도의 감소는 나이가 들거나, 비타민D의 결핍, 운동부족, 폐경기 여성 등의 요인으로 이루어진다. 이러한 이유로 골밀도가 감소되면 전정기관의 골질도 함께 약해진다. 결국 귀안에 이석도 쉽게 떨어지면서 이석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석증은 전 연령에 누구나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지만 특히 40대 이상 여성들에서 더 흔하게 발생한다.
2. 면역력의 저하로 인한 원인
본인이 이석증이 생긴 원으로 생각하는 것이 바로 면역력이다. 특히나 잠을 잘못 자고 불규칙한 생활습관으로 인한 면역력저하와 혈액순환이 떨어지면서 이석증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여기서 추가로 정신적 스트레스가 심하거나 불안한 상태라면 면역력은 더 떨어질 수밖에 없다. 자신에게 특별한 이유가 없는데도 이석증이 생겼다면 면역력으로 인한 원인이 가장 크다.
3. 비타민D의 결핍으로 인한 원인
심한 어지럼증으로 이석증을 추측하고 병원에 가서 검사를 했을 때 말씀해 주셨던 원인 중 하나가 바로 비타민D의 결핍이다. 이석증이 생기는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유일하게 이석증과 연관성이 가장 높은 영양소가 바로 비타민D라는 것을 밝히는 논문이나 연구가 꽤 많다.
비타민D는 보통 햇빛에 쬐면서 생성되는 물질로, 현대사회에서 직장인들이 햇빛을 자주보지 못하는 것이 원인이 될 수 있다. 비타민D는 음식으로 쉽게 접할 수 없으므로 영양제를 추가로 섭취하시기를 추천한다. 비타민D의 수치를 높이는 것이 이석증의 재발을 막을 수 있는 가장 큰 방법이라는 말씀도 해주셨다.
실제로 비타민D를 먹은 사람과 먹지 않은 사람을 비교했을 때 비타민D를 먹은 분들의 이석증 재발 빈도가 약 30% 이상 감소했다고 알려져 있다.
4. 머리의 외상으로 인한 원인
머리부위에 갑작스러운 충격을 받게 되면 이석이 빠지거나 이동하는 경우가 있다. 더불어 병원에서 수술등으로 장시간 누워있는 경우에도 이석증이 잘 발생할 수 있다.
5. 바이러스의 감염으로 인한 원인
호흡기 감염이나 감기로 인한 바이러스의 감염은 전정신경염이라는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전정신경염은 전정신경에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이석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자신이 감기를 심하게 앓았거나 호흡기에 감염이 생겨 이석증이 발생했다면 바이러스로 인한 원인으로 보면 된다.
이외에도 고혈압, 당뇨, 갑상선 질환, 고지질혈증과 같은 질환도 이석증과 약간의 관계가 있을 수 있으며, 메니에르병, 귀 관련 수술등이 원인으로 작용될 수 있다고 하니 참고 바란다.
이석증의 증상
어지럼증은 이석증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이유에서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초기에 이 증상은 어떤 질환인지 잘 알지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몇 가지 명확한 증상을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특히 자려고 누워서 눈을 감으면 심해진다거나, 머리를 중점으로 좌우로 움직였을 때 어지럽다가 멈추면 서서히 증상이 괜찮아진다면 이석증이 생긴 확률이 매우 높다고 보면 된다.
- 누웠다 일어날 때나 고개를 돌릴 때, 머리를 숙였다가 들 때와 같이 머리를 좌우나 위아래로 움직일 때 순간적으로 눈앞이 빙글빙글 도는듯한 강한 회전 어지럼증이 있다.
- 이러한 어지럼증은 머리를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금방 좋아진다는 특징이 있다.
- 어지러운 증상은 몇 초~1분 정도로 짧지만 그 강도가 매우 심하다.
- 어지럼증이 심하면 메스꺼움, 구토, 두통, 이명, 발한등의 증상이 함께 생긴다.
- 이비인후과에 방문해 이석증인지 아닌지 안진검사로 바로 확인이 가능하다. 안진이란 의지와 상관없이 안구가 특정한 방향으로 반복해서 튀는 움직임을 보는 것인데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이석증으로 판별한다.
이석증이 괴롭고 힘든 이유는 정확한 원인을 모르는 경우이다. 또한 증상이 짧게 나타나는 것에 비해 그 강도가 너무 심하기 때문에 일상생활을 제대로 하기 힘들 정도이다. 이석증은 특히 멀미, 구토, 현기증 등을 완화시키고 싶어서 누워있으려고 하면 어지럽기 때문에 함부로 누워있을 수도, 눈을 쉽사리 감지도 못하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괴롭다. 이렇게 괴로운 질환인 이석증은 의외로 또 쉽게 치료가 가능하다고 하며 더불어 재발도 잦다고 하는데 그 이 유과 치료방법에 대해 다음시간에 알아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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